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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한미 FTA 충돌하나
野 “19대국회 처리” 새카드

남경필은 정면돌파 의지표명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충돌 조짐을 보이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남경필(한나라당)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은 28일 “한ㆍ미 FTA를 그냥 좌초시킬 수 없다”며 “야당의 위치와 입장도 이해하지만, 너무 억지스러운 주장이 계속된다면 국민에게 직접 호소드리고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은 ‘19대 처리’라는 새 카드를 꺼냈다.

내년 4월 총선 결과를 한ㆍ미 FTA에 대한 국민의 찬반 의사로 해석, 이를 바탕으로 한ㆍ미 FTA 자체를 파기하거나 수용하는 근거로 삼자는 의미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295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FTA 비준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서한에서 “대한민국은 통상으로 발전해온 나라로, 한ㆍ미 FTA는 정권의 이익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이라는 기준에 입각해 시작됐고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한ㆍ미 FTA는 결코 여야가 대결해야 하는 의제가 아니라 전 정부와 현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국익 실현의 의제”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의견이 결정되면 그때 가서, 즉 19대 국회에 가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며 “총선에서 한ㆍ미 FTA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묻고 심판받자”고 주장했다.

앞서 야 5당 대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연대해 저지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의 처리 강행에 맞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적극 반대하겠다는 것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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