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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P, PC사업부 분사 취소
세계 최대 PC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개인용컴퓨터(PC) 사업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HP의 최고경영자(CEO) 멕 휘트먼은 “객관적으로 PC사업부 분사에 따른 전략적, 재무적, 운영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PC사업부를 유지하는 것이 고객, 제휴사, 주주, 직원 모두에게 옳은 결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HP의 PC사업부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업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지난 8월 HP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당시 HP의 CEO였던 레오 아포테커는 PC 사업을 분사하고 HP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HP의 이번 결정에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크 파비는 “멕 CEO가 과거의 실수를 만회할 만큼 빠르게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서치의 리차드 심은 “항공기의 제트기 연료처럼 PC사업부는 HP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프랭크 질레트는 “PC사업부를 분사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일부 사업에 집중했듯이 HP도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공통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휴대용 기기 시장에서 HP가 어떻게 살아남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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