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오토퍼시픽과 인텔리초이스가 공동 발표한 ‘2011 모터리스트 초이스 어워즈’에서 신형 아반떼는 가치(Value) 부문에서, 제네시스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Luxury Lifestyle) 부문에서 각각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신형 아반떼는 미국에서 본격 판매가 이뤄진 첫 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제네시스는 2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오토퍼시픽의 모터리스트 초이스 어워즈는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 등 고객만족도는 물론 잔존가치, 보유비용, 연비 등 경제성까지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상 차종을 발표하고 있다.
올 설문조사에는 미국 고객 7만2000명이 참가했으며, 오토퍼시픽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는 패턴에 따라 총 15개 차급으로 분류한 다음 일반(Popular) 및 고급(Premium)으로 나눠 각 부문별 최고 차량을 선정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가격이 더 비싼 차량과도 충분히 겨룰 수 있는 성능과 최첨단 기술을 갖췄고 신형 아반떼는 동급 수준을 뛰어넘는 실내공간과 40mpg(약 17㎞/ℓ)에 달하는 높은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은 이들 차량의 경쟁력이 미국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고객만족도와 경제성은 차량 판매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제네시스(쿠페 포함)는 작년 같은 기간 1만8089대보다 22.8% 증가한 2만2224대가 판매됐고, 아반떼는 전년동기 9만960대보다 무려 46.8% 급증한 13만3536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시장 내 현대차 돌풍을 이끌고 있다.
한편, 1986년 설립된 오토퍼시픽은 매년 자동차 고객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인텔리초이스는 차량 보유비용과 가치분석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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