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폭락장에 휘청…ELS 13%가 원금 반토막 위기
코스피가 1640선까지 밀렸던 이번 폭락장에서 원금 비보장 주가연계증권(ELS)의 약 13%가 원금 반토막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일까지 ELS 기초자산의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면 대규모 원금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코스피가 500포인트가량 폭락, 원금손실한계선(녹인 배리어ㆍKnock-in barrier)에 이른 ELS 잔액이 26일 기준 2조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원금 비보장 ELS 전체 잔액(15조9000억원)의 12.6% 규모다.
26일 기준 녹인배리어 도달 잔액 규모는 코스피가 장중 1685까지 하락했던 지난달 9일 당시의 1조1000억원에 비해선 곱절이나 급증했다.
원금 비보장 ELS는 기초자산 주가가 녹인 배리어를 한 번이라도 건드리면 평가손이 생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증권사 발행 원금 비보장 ELS 42개 상품의 평균 예상 손실률이 5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Oil과 OCI를 기초자산으로 한 모 증권사 발행 ELS의 예상 손실률은 무려 63.1%였다.
그렇다고 중도 환매하면 해당 ELS의 손실률이 적용되지만, 만기일에 기초자산 주가가 약정 수준을 회복할 것을 기대한다면 환매 없이 만기일까지 들고 갈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 비보장 ELS의 약 89%가 올해 발행된 것으로 대부분 만기가 2년 이상 남았다. 리먼 사태 때 전체 원금 비보장 ELS 중 녹인 배리어에 도달한 비중이 90%를 웃돌았지만, 만기 때는 대부분 주가 상승으로 원금을 회복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