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골프 스윙을 단순히 원운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골프 스윙은 손을 중심으로 한 클럽의 원운동과 척추를 중심으로 한 몸통과 양 어깨로부터 손까지의 원운동이 합쳐진 타원 또는 계란형 호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번 레슨에서는 백스윙의 시작부터 9시 방향 왼팔 위치(2분의 1 백스윙)까지 각 위치에서의 클럽과 신체의 움직임들에 대한 구체적인 레슨을 하고 각각에 대한 여러 가지 연습 드릴을 소개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런 부분 동작들은 전체 스윙과 조화롭게 관련되고 전체 스윙에 자연스럽게 흡수될 때 그 가치를 발휘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백스윙(Backswing)

①테이크어웨이ㆍ테이크백

평소 스윙을 잘하다가도 갑자기 백스윙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잊어버렸다는 골퍼들을 종종 본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아널드 파머는 백스윙 시작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백스윙의 처음이 올바르면 스윙의 나머지 부분은 스스로를 돌볼 것이다.” 이렇듯 백스윙의 시작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이것을 테이크어웨이나 테이크백으로 표현한다.

②One-piece 테이크어웨이

신체 일부분의 독자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이 몸과 팔과 손이 함께 움직이며 스윙을 시작한다. 왼쪽 어깨는 척추를 중심으로 턱밑으로 자연스럽게 회전하며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함께 움직인다. 볼로부터 뒤로 2~3피트 정도까지 손목 코킹이나 팔뚝의 회전을 자제해야 하며, 어깨의 움직임만으로 방향 전환과 테이크어웨이를 해서는 안 된다.

파워스윙을 하려면 팔이 아니라 어깨, 팔, 몸통이 함께 돌아가서 꼬임을 강하게 해줘야 한다. 173㎝의 단신이면서도 평균 299야드로 PGA 드라이버샷 비거리 24위에 올라 있는 리키 파울러는 그 좋은 예다. 더는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어깨를 돌려준 뒤 하체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③테이크어웨이의 드릴

-트라이앵글 테이크어웨이(Jimmy Ballard)=두 팔과 어깨선의 삼각형을 유지하며 백스윙을 시작한다 (2~3피트)

-발라드 로고 드릴=왼쪽 가슴의 로고가 계속 보이도록 하며 테이크어웨이한다

-스윙 언더 더 샤프트 드릴=볼의 1피트 정도 뒤쪽 앞에 레인지 볼 버킷을 놓고 그 위에 목표선과 수직으로 샤프트를 올려놓는다. 샤프트 밑으로 백스윙을 하며 낮은 테이크어웨이 동작을 느낀다.

7시30분 방향 왼팔 위치(4분의 1 백스윙)

정면에서 봤을 때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손은 샤프트의 연장선상에 그대로 있고 클럽 헤드는 샤프트의 연장선상이나 그보다 약간 앞에 위치하는 것이 클럽과 손의 이상적인 위치다. 손은 두 발가락 끝을 연결한 선 위를 따라 타깃 라인과 평행하게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클럽 헤드는 샤프트의 연장선을 따라 이동하거나 그 선보다 약간 앞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손목과 팔뚝 회전을 이용해 클럽 헤드를 부채질하듯이 몸 뒤쪽으로 젖히지 말아야 한다.

9시 방향 왼팔 위치(2분의 1 백스윙)

정면에서 봤을 때 대부분의 훌륭한 선수의 왼팔과 샤프트가 만드는 각도는 90도나 그 이상이다. 이 지점에서 손의 위치는 오른발가락 끝 위에서 오른발의 중간 부분(발등) 위로 이동한다. 그립 손잡이 끝은 타깃 라인(목표선)이나 그보다 약간 안쪽을 가리킨다.

<동아회원권ㆍ골프팁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