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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의 계절, 가을! 무리하다 병원 신세
지긋지긋 비만 오던 여름도 끝나고, 어느덧 완연한 가을날이다. 최근 자전거 도로, 둘레길 등이 많이 생기면서 자전거나 등산, 둘레길 걷기 등을 통해 운동을 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올 여름 혹독한 비 때문에 필드와 인연이 없었던 골프마니아들도 요즘 날씨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 건강 챙기려다 오히려 건강 해치는 경우가 생기지 않으려면 사전 준비운동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대표적 유산소운동 자전거, 구부린 자세 요통 주의=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인 자전거는 조깅이나 마라톤, 등산 등에 비해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운동이다. 앉아서 하는 운동인 만큼 발목과 무릎 등에 체중이 실리지 않고, 발을 계속 앞으로 구르는 원 운동으로 충격의 대부분을 분산시켜 관절염 환자도 쉽게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 역시 무리하게 타거나 충분한 준비가 없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오랫동안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타게 되므로 요통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 허리 주변의 근육 강화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전거는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니만큼 하체의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무리하게 탈 경우, 무릎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자전거는 넘어지거나 충돌로 인한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짧은 코스라도 헬멧과 고글을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 내리막길 방심하다 무릎 이상=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산. 하지만 무리한 산행은 화를 부른다. 최근 둘레길 등이 보편화되면서 산행을 가볍게 생각하여, 부주의했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산에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부상이 더 잦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거나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뒤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데, 40-50대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점차 약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등산을 주로 하는 연령대에서 많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경미한 증상이라도 느껴진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파열 정도가 경미할 경우에는 압박 붕대,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골프, 풀 스윙! 아이고 허리야=스크린 골프를 통해 한여름에도 골프를 쉬지 않은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평소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필드에 나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골프 스윙은 척추, 특히 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전 운동이 무척 중요하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지만 골프의 경우 모든 부위가 부상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대표적인데, 이 중에서도 골퍼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바로 허리다. 골퍼들이 흔히 만나는 척추 질환은 척추관절증후군, 디스크내장증, 척추관협착증 등이다.

척추관절증후군은 아침에 자고 나면 허리가 아프고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생긴다. 활동할 때는 통증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어 방치하기 쉬운데, 간단한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나이 많은 골퍼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수술적 치료가 보편화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주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함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굳었던 근육과 관절들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급히 많은 양의 운동을 하게 되면 탈이 날 수 밖에 없다. 운동 후 약간의 통증이라도 발생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꼭 검사화 치료는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 척병원 김세윤 원장은 “운동은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하는 것인데, 너무 무리하는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무엇보다 올바른 운동방법과 사전 충분한 준비를 통해 부상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서울 척병원 김세윤 원장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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