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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댁 가서 먹은 명절음식…내몸엔 毒?
육류·나트륨등 과도한 섭취

고혈압·당뇨환자 증세 악화





평소 당뇨나 고혈압을 앓아 온 만성질환자의 경우 명절 기간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꾸준히 유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당뇨환자의 경우 과식으로 인한 고혈당 만큼이나 배탈 설사로 인한 저혈당이 유발될 수 있다. 만일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도 평소보다 높은 염분 섭취로 인해 심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육류의 과도한 섭취는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음식을 짜게 먹었다면 혈압을 상승시켜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커피를 많이 마셨다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중 지질 농도가 올라가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했을 수 있다.

추석 명절의 대표음식인 송편 1개(20g)는 약 40kcal로 8~10개 정도를 먹게 되면 밥 한 공기의 양과 같다. 식혜나 고기류는 탄수화물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혈당과 혈압 상승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가정의학과 전재우 과장은 “명절에 당뇨나 고혈압환자가 무턱대고 과식을 했다면 기존의 만성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환절기 기온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성질환자는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내가 호흡기 질환에 노출됐는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명절 음식 중 빠지지 않는 것이 햇과일이다. 만성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 중이라면 칼륨이 다량 포함된 과일(바나나,오렌지,토마토 등)만 섭취해도 고칼륨혈증을 유발해 심장장애 뿐만 아니라 감각이상, 반사저하, 호흡부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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