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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개발로 친환경 전기가 나온다
금강 세종보 수력발전소가 31일 가동에 들어갔다.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16개 보(洑)에서 친환경 전기 생산을 하는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다. 4대강 개발이 환경 파괴라는 우려와 달리 수자원 활용은 물론 석유 수입을 줄일 전기 생산까지 하는 등 화석연료 대체에너지 자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추세에도 아주 잘 들어맞는다.
세종보 발전소만 해도 연간 1200만㎾ 생산 규모로 1만명이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낸다. 매년 2만배럴의 원유수요를 줄이고, 8000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올 연말 16개 보 수력발전소가 모두 가동되면 그 효과는 한결 두드러질 것이다. 25만명이 사용 가능한 연 2억7100만㎾의 전기를 생산하고, 45만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4대강이 발전하는 전기가 웬만한 중소도시 하나를 감당하고도 남을 정도다.
최근 문을 연 시화조력발전소 역시 같은 의미가 있다.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발전방식으로 50만명이 사용 가능한 무공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발전용량만 따지면 소양강댐의 1.5배가 넘는다. 조력발전소 수문을 통해 바닷물을 순환시켜 시화호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인간과 자연, 개발과 환경이 함께 갈 수 있는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청정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 에너지원인 석탄과 석유는 매장량이 고갈되고 있는 데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량 내뿜어 사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장 이를 대신할 에너지가 마땅치 않다. 최적의 대체에너지로 평가되던 원자력발전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가 활발하지만 아직은 막대한 개발비용에 비해 에너지 산출량이 너무 적어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런 까닭에 우리 정부도 고민이 많다.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까지 끌어올린다지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 점에서 수자원을 활용한 4대강 보 발전소와 조력발전소는 매력적인 결실이 아닐 수 없다. 더 늘려가야 한다. 민주당 등 일부 정치권이 4대강 사업을 정략적으로 반대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수자원과 에너지 경쟁력을 높인다는 긍정적 차원에서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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