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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자 파월 “100m 나도 있다”
2인자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에서 ‘황제’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선수는 아사파 파월(29ㆍ자메이카·사진)이다.

파월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선 유독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사정이 달라 보인다. 파월이 최근에 상승세를 타는 반면에 경쟁자들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볼트는 지난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미국의 간판 타이슨 게이는 고관절 수술을 받는 바람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반면에 파월은 2005년 100m 세계 기록을 9초77로 앞당겼고, 2년 뒤에는 9초74를 찍으며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인정받았다. 주법도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다. 스타트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가속 동작에다 완벽하게 맞춰진 좌우 균형, 무릎을 높이 들어올리는 자세가 신이 내린 재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볼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1인자였다. 파월은 지난 7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100m에선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인 9초78을 찍었다. 자메이카 일간지 옵서버도 이달 초 ‘파월이 볼트를 제치고 1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물론 마지막 과제도 남아 있다.

파월이 큰 대회에서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던 과거의 징크스를 깨트리는 문제다. 자메이카 팀내 2인자 딱지를 뗄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최대 이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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