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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대학고객 잡아라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이 미래 잠재고객인 대학생들을 끌어안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9월 개강을 앞두고 등록금 무이자 할부제공 및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젊은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다음달 15일까지 성균관대, 건국대 등 17개 대학에서 삼성카드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당첨자에게 300만원권 자유여행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 회사는 또 등록금을 할부 결제할 경우 일부 이자를 면제해 주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동국대 서울캠퍼스, 한밭대, 목원대, 포항대, 제주관광대, 경북전문대 등에 대해 최대 18개월까지 등록금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국대와 경북전문대의 경우 3, 6, 12개월 할부시 기간에 따라 2∼8개월치의 이자를 받지 않는다.

하나은행은 올해 2학기 대학 등록금을 하나은행에 납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장학금 및 교재구입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부산은행도 2학기 대학교 등록금 납부자 및 납부자가 추천한 대학동아리 총 16개를 선정해 동아리 MT비용 및 장학금, 넷북 등 총 38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은행들은 대학생용 전용 지점을 개설하거나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며 미래 고객 확보에 진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대표적이다. 이 은행은 올초 대학생을 위한 신개념 은행 점포인 ‘락스타(樂 Star)존’을 개설해 지난 6월말 개점 넉달여만에 신규 고객 10만명을 유치했다. 락스타존은 인디밴드 공연장과 스터디공간, 약속장소 등을 겸할 수 있도록 꾸며진 특수점포다.

기업은행은 최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예비대학생인 거래 고객의 수험생 자녀 2000여명에게 조준희 행장 명의의 격려 편지와 수능 100일 플래너를 보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거래를 본격적으로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을 잡으면 장기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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