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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 한국 의류브랜드론 첫 파리 프렝탕백화점 입점
‘제너럴 아이디어’ 최범석 CEO의 성공스토리
그의 손가락에 새겨진 ‘아이디어(idea)’란 문신이 눈에 띈다. 오리지널 타투다. 회사 이름이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갈구하기 위함이다. 그가 처음 동대문에서 만든 상표 이름이 ‘무’였듯,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1977년 서울에서 4형제 중 셋째로 태어나 넉넉지 못한 집안환경에서 자랐다. 고 3 무렵, 100만원을 들고 홍대 앞에서 노점을 차렸다. 졸업 후 부산, 의정부 등지에서 옷 장사를 해 제법 돈을 모았고, 동대문에 입성했다. 잘 팔았지만, 잘 만들어 보고도 싶어졌다. 처음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가 대히트를 쳤다. 2002년 파리 컬렉션에 다녀온 후 ‘SFAA’ 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무작정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장을 찾아갔다. 몇 번 거부당한 끝에 2003년 동대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컬렉션 무대에 섰다. 이후 압구정동으로 발을 넓힌 그는 ‘제너럴 아이디어’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선보였고, 만 스물아홉이던 2006년 프랑스 파리 프렝탕백화점에 입점했다. 당시 이곳에 한국 의류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처음이다. 또 해마다 꾸준히 뉴욕 컬렉션에 참여하며, 현재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10여개국에 수출한다. 최범석은 2009년부터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디자인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2010 동아TV 선정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상’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브랜드, 가전제품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신세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누구보다 ‘가열차게’ 달려온 그에게 일과 옷,패션의 의미를 물었다.

★최범석에게 일이란=일이 삶이고, 삶이 일.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사는 게 행복.

★최범석에게 옷이란=그냥 밥은 밥, 집은 집, 옷은 옷. 마치 가족처럼 너무 가까이 있어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

★최범석에게 패션이란=수만개의 목소리. 특별한 날과도 같은 것. 두꺼운 안경을 쓰던 여자애가 데이트를 위해 화려하게 변신하는 것.

만 서른넷. 이제 그는 아빠,그것도 ‘딸 바보’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행복할 것” 같아서. 이 같은 바람을 이루려면 결혼이 먼저다.

박동미 기자/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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