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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녀·공무원·前농구선수…트랙은 꿈을 싣고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이라 불리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는 그 위상 만큼이나 규모도 메머드 급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 212개국에서 3500여명의 선수단과 2500명이 넘는 취재진이 참가한다. 참가자 숫자만큼이나 모녀 스프린터, 전직 농구선수, 1980년부터 지금까지 29개의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한 다관왕 선수까지 남다른 이력의 선수들도 많다.
여자 단거리에서는 이스라엘 국가대표인 이리나 렌스키-올가 렌스케이 모녀가 400m계주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 올해로 40세인 이리나는 “올가가 나보다 재능이 많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한 딸에게도 지지 않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ㆍ남아프리카공화국)는 일반인 선수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맞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마라톤의 일본선수 가와우치 유키(24)도 특이 이력 보유자다. 그는 일본 사이타마 현청 공무원 신분으로 이번 대회는 유급휴가를 내고 출전했다. 올해 2월말 도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8분37초라는 빠른 기록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실력도 수준급이다.
프로농구에서 육상으로 전환한 혼혈 선수도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여자 1600m 계주에 도전장을 낸 장예은이다. 장예은은 업종 전환 3년만에 육상의 차세대로 기대주가 됐다.
‘51세의 노익장’ 멀린 오티(슬로베니아)는 과거 자메이카 국적으로 각종 대회에서 29개나 메달을 휩쓴 육상여제다. 자국 선발전에서 탈락해 아직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특별선발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심형준 기자/cer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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