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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국내은행 단기외화차입 급감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월 중 지방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이 67.3%로 전월(107.4%)에 비해 40.1%포인트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비해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195.3%로 84.7%포인트나 늘었다.

이는 국내은행이 대외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중장기 차입은 크게 늘린 반면 미리 확보한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단기차입 만기도래액을 상환한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중장기(5년)차입 가산금리는 137베이시스포인트(1bp=0.01%)로 전월(125bp)에 비해 12bp 늘었고,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27.4bp로 1.6bp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화차입여건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개선된 상황이라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2008년 8월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43.3.bp,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는 145bp였다.

외환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1.4%였고,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은 1.5%로 나타났다.

1개월 갭비율은 0.4%를 기록했다.

외화유동성 비율, 7일 갭비율, 1개월 갭비율의 지도기준은 각각 85%, -3%, -10%이상이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실물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기때문에 은행시스템을 통해 범세계적 신용경색이 나타난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4%로 지난 2008년 6월말(11.36%)에 비해 2.98%포인트나 개선됐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9조9000억원으로 2008년 상반기(6조7000억원)를 크게 상회한다.

또한 예대율도 지난 6월말 현재 97.8%로 2008년 8월(122.4%)에 비해 24.6%포인트 개선됐고, 원화유동성비율도 같은 기간 22.9%포인트 개선된 129.3%를 기록했다.

국내 은행의 1년미만 단기차입 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348억달러로 2008년말(640억달러)에 비해 작은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대부분의 경영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돼 위기대응ㆍ손실흡수능력도 확충됐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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