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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사흘째 급락...시총 86조원 증발
미국의 재정지출 축소로 인한 세계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4일에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투매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3일 연속 급락해 2010선으로 주저앉았고,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47.79포인트(2.31%) 급락, 2018.47에 머물렀다. 사흘간 하락폭이 154포인트에 달했다. 이날 하루만 코스피 시가총액이 26조9274억원 날아가는 등 사흘간 시총 감소액이 86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은 4438억원어치를 팔았다. 전날 순매도 규모인 7815억원 보다 줄었지만, 주가가 급락하는 과정에서도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와 투자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단 주식을 팔고보자는 투매심리도 엿보였다. 사흘간 외국인 매도 규모가 1조5963억원에 달하는 등 지난달 12일 이후 3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의 엑소더스로 인해 외환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큰폭의 출렁임을 보인 끝에 전일보다 1.30원 오른 달러당 1061.70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도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국채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3틱 올라 103.3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연일 급락세를 보인데다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도 컸다.

한국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 반해 다른 아시아 증시는 상대적으로 불안의 강도가 적은 모습을 보였다. 호주와 대만의 증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반면 일본 도쿄 주가는 강보합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한국증시가 외풍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이날의 증시 움직임이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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