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날개 잃은 조광래호, 이청용 대신 손흥민ㆍ남태희 검토
이청용(23ㆍ볼턴)을 잃은 월드컵 대표팀이 히든 카드로 손흥민(19ㆍ함부르크)과 남태희(20ㆍ발랑시엔)를 검토중이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뜻밖의 큰 부상을 당한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과 남태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며 “이번 한ㆍ일전을 통해 몸상태와 기량을 비교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최근 움직임도 좋고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지금 상태라면 오른쪽으로 한번 기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태희에 대해선 “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기술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물망에 오른 까닭은 올 시즌 프리시즌 9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손흥민 본인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함부르크가 소속된 분데스리가는 8월 6일 개막한다. 손흥민이 한일전에 참가하려면 6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개막식을 치른 후 휴식 없이 귀국해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해야 한다. 10일 경기 뒤에는 다시 함부르크 리그에 복귀해야 한다. 올시즌 최고의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피로 누적은 자칫 본인에게 흐름이 끊기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남태희는 기술이 좋은 것이 강점이지만 A매치 경험이 많지 않다. 6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두 번째 골을 만드는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려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대표팀에선 지동원이 빠진 왼쪽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대체요원 후보로 거론된다. 조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최상의 카드를 선택할 방침이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