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신공덕 아이파크’

수원 ‘장안 STX칸’등

주변시세보다 싼 분양가

차익기대로 수요자 관심






오는 9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최고 2년 완화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약 후 1년 또는 입주 즈음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내 집 마련은 물론 일정부분 시세차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9월부터 전매제한이 완화되는 지역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으로 서울, 의정부, 구리, 하남, 고양,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광명, 과천, 의왕, 군포, 시흥(반월 제외), 인천 및 남양주 일부 지역 등이 해당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공공택지의 경우 전용면적 85㎡이하는 5년에서 3년으로, 85㎡초과는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85㎡이하 민간택지도 3년에서 1년으로 완화된다. 다만 85㎡초과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기간(1년)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된 원인 중 하나가 과도하게 긴 전매제한”이라며 “이번 전매제한 완화 조치로, 수도권 분양시장은 물론 적체돼 있는 미분양 아파트도 어느 정도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최고 2년 완화되면서 실주거와 일정 부분 시세차익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이 한층 수월해졌다. 사진은 최근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든 ‘수원 장안 STX칸’ 아파트 공사현장.

수혜 지역 곳곳에서는 한창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신공덕6구역 자리에 ‘신공덕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18층 4개 동 59~114㎡ 195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700만 원 후반으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 이어 STX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수원 장안 STX칸’ 아파트 947가구 중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최고 26층 높이의 13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24㎡로 구성된다.

국철 1호선 성균관대역, 신분당선 환승 예정인 화서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와 경수산업도로도 인접해 있다.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1150만 원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최고 3000만원이 낮다. 또 금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 ‘신별내퇴계원 어울림’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남양주 일대에서 6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13∼18층 9개 동 84~128㎡ 578가구로 구성된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퇴계원역)이 개통되면서 서울 진입이 20분대로 줄었다. 분양가는 3.3㎡당 950만 원대로 주변 별내지구보다 100만 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이밖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바로 옆에 들어서는 ‘송도 캐슬&해모로’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 40층 높이로 총 1439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 원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송도 내 다른 아파트보다 약 200만 원 정도 낮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