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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예금금리 올려도…떠난 돈은 돌아오지 않네
구조조정 등 불안감 지속

5월 수신고 1조 이상 감소



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예금잔액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반기 구조조정에 대한 예금자의 불안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저축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들은 은행 또는 우체국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1년 만기 저축은행의 평균금리는 정기예금 4.99%, 정기적금 5.14%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월 4% 초반에 불과했지만 2월들어 4% 중반대로 올랐고 지난 달에는 4.8%대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2일 5.02%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저축은행별로는 프라임저축은행이 5.9%, 제일저축은행이 5.7% 금리를 주고 있다.

신라저축은행은 정기적금 특판으로 2018년 2월 만기 연 8% 금리를 주는 파격적인 정기적금 특판 ‘Yes! 2018’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 처럼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올초 삼화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 계열 저축은행 등이 영업정지되면서 올들어 4월까지 3조원 가량의 예금이 인출됐다. 5월에도 제일저축은행 뱅크런 파장으로 저축은행 수신고는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고금리가 매력이라 만기 후 재예치율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재예치율이 20% 가량으로 떨어졌다”며 “다른 재테크 계획이 없어도 일단 만기예금을 찾아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에서 인출된 돈은 은행, 우체국 등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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