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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 백동수’ 신현빈 “롤 모델은 윤여정, 연기 잘하는 배우가 꿈”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유지선 역을 맡은 신현빈이 드라마 첫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현빈은 영화 ‘방가?방가!’에서 베트남 여성 ‘장미’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인 연기자로, 첫 영화 출연에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신인상까지 받았다. 여기에다 첫 드라마인 ‘무사 백동수’에서 무려 ‘500대 1’이라는 오디션 경쟁을 뚫고,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호위한 세자익위사 ‘유상도’의 후손이자 100년간 북벌지계를 수호해온 ‘유소강’의 무남독녀 ‘유지선’역을 따냈다.

신현빈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첫 드라마 및 사극 출연이라서 말투나 방송에 대한 감이 없었다”며 “영화와 달리 방송은 시청률도 바로바로 나오고 너무 빨리 진행되니까 무섭고, 내가 너무 소심하게 연기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선이란 캐릭터가 무겁고 조용한데, 내가 너무 많이 갔더라. 부담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영화는 너무 크게 해버리면 과하다해서 오히려 미묘하게 표현하려 했는데, 화면에서는 거의 반영이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무사 백동수’는 지난 19일 아역들이 성인들로 본격 대체되면서, “사극 톤이 어색하다”, “말의 높낮이가 없다”는 등의 평을 받았다. 이런저런 평가에 대해 그녀는 “좋은 얘기도, 안좋은 얘기도 있더라. 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방송은 영화와 달리 수정할 여지가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연기 전공자도 아니고 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다. 책과 영화를 좋아하는 그녀는 단지 고등학교때 사람보는 시각이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연기자에 대한 꿈을 꾸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영화와 드라마에 잇따라 출연하게 됐다.

그녀는 “영화가 끝난 뒤 쉬면서 연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배우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연기를 하다가 막힐 때 배우는게 좋을 수도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방가방가때는 베트남 친구들을 만나서 연기를 준비했었고, 요즘엔 톤 때문에 레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 잘하는 배우, 배우라는 이름이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는 롤 모델로 미국 배우 매릴 스트립과 프랑스의 명배우 이자벨 위페르, 그리고 한국의 윤여정을 꼽았다.

“이들은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배우다. 내가 만일 60대 후반이 돼서 저렇게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경하는 마음이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특히 한국의 배우 윤여정에 대해서는 “윤여정 선생님은 극단적으로 다른 역할을 하신다. 도전적이고 강한 역할들을 많이 하셨다. 가난한 어머니에서 부유한 어머니, 희색적인 어머니에서 이기적인 어머니까지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신다.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신인답지 않은 신인 배우, 신현빈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상황이라서 안해 본 역할이 대부분이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무한 욕심을 드러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사진=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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