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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 전세 양극화 가장 ‘뚜렷’한 곳은 어디?
경기도 과천시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매매가가 0.74%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0.78% 상승했다. 과천시 매매시장은 지난 5월 17일 발표된 5차 보금자리에 직격탄을 맞아 거래 감소와 매매가 하락이라는 두 가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꾸준한 수요에 비해 물건이 없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7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2%, 전세가변동률은 0.13%를 기록했다.

▶ 매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전주 -0.06%에서 -0.02%로 하락폭이 0.04%p 줄었다.

양천구가 -0.08%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용산구(-0.07%), 성북구(-0.06%), 서초ㆍ성동ㆍ강서ㆍ도봉구(-0.04%), 강동ㆍ노원구(-0.02%), 강남ㆍ동대문구(-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광진ㆍ마포ㆍ은평구는 0.01% 오르며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신시가지 일대 단지들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매물이 적체되면서 매매가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다.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99㎡가 2천만원 하락한 8억5천만~8억7천만원, 목동 신시가지7단지 66㎡가 1천만원 하락한 4억9천만~5억4천만원.

용산구는 아파트값이 더 하락할 거란 기대감에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원효로4가 산호 135㎡가 2천만원 하락한 8억~8억7천만원, 효창동 효창베네스빌 112A㎡가 2천만원 하락한 4억~4억5천만원.

서초구는 급매물만 한두 건 거래될 뿐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로, 매수세가 한 풀 꺾이면서 중대형아파트 위주로 호가가 내렸다. 반포동 반포자이 165A㎡가 2천5백만원 하락한 20억~23억원, 경남 105㎡가 1천5백만원 하락한 10억5천만~11억원.

강동구는 고덕주공 등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로 이어지며 매매가 하락폭(-0.18%→-0.02%)이 줄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거론되면서 매수문의도 소폭 늘어난 모습이다.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89㎡가 1천만원 하락한 7억~7억5천만원.

한편 은평구는 갈현동 현대아파트 소형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3.3㎡당 평균 매매가가 1천만원 이하로 저렴해 지역 내 및 인근 마포구 등에서 문의해오는 수요가 많았다. 76㎡가 1천만원 상승한 2억2천만~2억3천만원.

금주 신도시는 -0.01%, 경기는 -0.03%, 인천은 -0.07%의 매매가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매매가 하락폭이 전주대비 0.01%p 줄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2%p, 0.06%p 커졌다.

과천시가 -0.74%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인천 연수구(0.34%), 파주시(-0.13%), 남양주ㆍ의정부시(-0.04%), 분당신도시ㆍ고양시(-0.03%), 용인시ㆍ일산신도시(-0.01%)가 뒤를 따랐다. 반면 평택시(0.04%), 안산시(0.03%), 이천시ㆍ수원시(0.02%), 평촌신도시(0.01%)는 상승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약세인 가운데 시세보다 2천만원 이상 떨어진 급매에서 간혹 매수자가 관심을 보일 뿐이다. 별양동 주공6단지 5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5억5천만~5억8천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1천만원 하락한 7억~7억5천만원.

인천 연수구는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3천만원 이상 저렴하게 매물을 내놓으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송도동 송도웰카운티1단지 132D㎡가 3천5백만원 하락한 5억~5억5천만원, 송도금호어울림 105㎡가 3천만원 하락한 3억6천만~4억원.

분당신도시는 중대형아파트 위주로 호가가 하락했다. 오는 9월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상태다. 서현동 시범우성 165A㎡가 2천만원 하락한 7억2천만~7억8천만원, 시범현대 155㎡가 1천5백만원 하락한 7억5천만~8억6천만원.

한편 안산시는 급매물 매수문의가 증가한데다 높은 전세가비율로 매매선회 수요자가 늘며 매매가가 올랐다. 다만 거래는 중소형아파트에 한정된 모습이다. 사동 주공4단지 66A㎡, 79㎡가 각각 1천2백50만원 오른 1억5천5백만~1억7천5백만원, 1억9천만~2억1천5백만원.

▶ 전세 =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전주 0.11%에서 0.16%로 상승폭이 0.05%p 커졌다. 25개 구 중 19개구의 전세가가 올랐고, 나머지 6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가 0.4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양천구(0.38%), 서초구(0.22%), 성북구(0.18%), 노원ㆍ강동구(0.14%), 송파구(0.09%), 동작ㆍ도봉구(0.07%), 중랑ㆍ성동구(0.06%), 용산구(0.05%), 동대문ㆍ마포ㆍ광진구(0.02%)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는 대치동 청실1‧2차, 우성2차 재건축 이주수요 가세로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새로 전세물건이 나올 때마다 2천만~3천만원 정도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대치동 현대1차 105㎡가 2천5백만원 오른 4억5천만~5억원,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105A㎡가 2천5백만원 오른 5억8천만~6억4천만원.

양천구도 전세물건이 귀한 상태로, 세입자 대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삼성래미안2차 112㎡가 1천만원 오른 2억7천만~2억8천만원, 경남아너스빌 105㎡가 1천만원 오른 2억7천만~3억2천만원.

성북구는 길음동, 석관동, 돈암동 등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가 올랐다. 석관동 두산 72㎡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만원,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79㎡가 1천만원 오른 2억2천만원.

강동구는 장마 이후 세입자 문의가 소폭 늘어난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전세가가 비싼 송파구에서 이주해오려는 세입자 및 신혼부부 수요가 많았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87㎡가 1천만원 오른 2억8천만~2억9천만원.

금주 신도시는 0.07%, 경기는 0.15%, 인천은 0.02%의 전세가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신도시와 경기는 0.03%p, 인천은 0.02%p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시가 0.78%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의정부시(0.37%), 산본신도시ㆍ의왕시ㆍ광명시(0.27%), 남양주시(0.24%), 고양시(0.22%), 화성ㆍ용인시(0.18%), 안양시(0.13%), 수원시(0.10%), 군포시(0.08%), 분당신도시ㆍ평촌신도시(0.0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과천시는 전세물건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전세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세입자 문의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은 아니지만 계약 가능한 전세물건이 거의 없어 전세가가 강세다. 별양동 주공6단지 52㎡가 1천7백50만원 오른 1억2천5백만~1억4천만원, 주공7단지 89㎡가 1천2백50만원 오른 2억6천만~3억원.

의정부시는 인근 노원구, 도봉구 등에서 이주해오는 세입자가 늘며 전세가가 올랐다. 녹양동 동원1차 82㎡가 1천만원 오른 6천5백만~7천5백만원, 신곡동 건영 92㎡가 1천만원 오른 1억~1억1천만원.

의왕시는 안양시와 인접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가 저렴한 오전동과 새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청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오전동 LG진달래 79㎡가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 청계동 청계마을휴먼시아2단지 95㎡가 1천만원 오른 2억~2억2천만원.

남양주시는 와부읍, 호평동 등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건 찾기가 어려워지자 서울 등 외부에서 이주해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호평동 임광그대가 82㎡가 1천만원 오른 1억2천만~1억3천만원, 와부읍 강변현대홈타운 158㎡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용인시는 전세물건이 없어 난리다. 신혼부부, 학부모 등 다양한 수요층이 전셋집을 구하고 있다. 풍덕천동 수지1한국 105㎡가 2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동천동 동천진로 105㎡가 1천만원 오른 1억9천만~2억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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