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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연’ 많은 에비앙 마스터스
유소연VS서희경

US오픈 리턴매치

신지애-청야니 대결도 볼만




‘차기 메이저대회’답게 볼만한 빅매치도 풍성하다.

2013년부터 미 LPGA투어 5번째 메이저대회로 승격이 확정된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가 21일(현지시간) 개막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 통산 100승의 금자탑을 세우게되는 한국선수들은 각자 ‘우승해야할 이유’를 가슴에 품고 결전에 나섰다.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US여자오픈에서 달성한 유소연(한화)은 서희경(하이트)과 다시 한번 리턴매치를 갖는다.

국내에서 시즌 5승을 거두고도 6승을 거둔 서희경에게 대상, 상금왕 등을 모두 내줬던 유소연은 US오픈에서 연장 끝에 서희경을 물리치며 설욕을 했다. 연장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뒀다. 서희경으로서는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이번 에비앙에서 되갚아주겠다는 각오다. 1,2라운드에서는 유소연이 세계랭킹 1위 청야니, 서희경이 올시즌 1승을 올린 브리타니 린시컴과 한조가 됐다. LPGA 정식 멤버가 아닌 유소연은 US오픈 우승으로 사실상 챔피언조에 편성되는 특급대우를 받은 셈이다. 유소연과 서희경은 모두 장타자를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샷에 부담을 가질 수도 있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지애와 청야니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신지애와 청야니는 지난해 올해의 선수를 놓고, 또 세계랭킹 1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아시아의 톱스타들. LPGA투어가 가장 주목하는 차세대 골프여제들이다. 신지애는 지난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에비앙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린다. 올시즌 준우승만 두번 차지했을 뿐 아직 우승이 없는 신지애로서는, 에비앙 마스터스가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승을 노릴 수 있는 안성맞춤인 대회인 셈이다.

명실상부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시즌 3승으로 다승과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강자다.

한편 ‘준우승전문’이라는 달갑잖은 별명을 얻은 김송희(하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정체됐다는 평을 듣는 미셸 위의 우승여부도 지켜볼 만하다. 김송희는 올시즌 톱10에 1차례밖에 들지못하는 등 다소 침체되어 있지만, 우승할 만한 기량은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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