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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임금으로 서울 소형 아파트 전세값 마련하려면 11년 11개월
최저임금을 받고 소형 전세아파트를 마련하려면 평균 7년 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진통 끝에 4580원으로 결정됐지만 서울 소형 아파트 전셋집 마련조차 힘겨운 셈이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7월 현재 전국 시별 공급면적 60㎡(구 18평) 아파트의 전셋값 평균을 조사한 결과 서울 1억 3710만원, 경기 8430만원, 인천 6562만원, 부산 7706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전액 저금한다고 가정하면 서울에서 소형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면 꼬박 11년 11개월을 모아야 가능한 금액이다. 경기도는 7년 4개월, 인천은 5년 8개월이 소요된다. 지방에서도 최저임금으로는 단기간에 전셋값 마련이 어렵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과 대전이 6년 8개월이 걸리고, 광주가 4년 7개월로 가장 짧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상남도가 5년 10개월로 가장 오래 걸린다. 전국 평균은 7년 2개월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최저임금이 올해(4,320원) 보다 6% 인상돼 주 40시간(월 209시간) 사업장에서 일할 경우 월 급여는 95원 선”이라며 “하지만 전세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물건도 귀해 세입자 입장에서는 소형 전셋집 마련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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