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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대입 선발인원 10명 중 6명 수시모집…이 중 17% 입학사정관제로 뽑아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보면 올 대학 입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총 선발인원 10명 중 6명(62.1%)을 선발할 정도로 수시모집의 비중이 커졌다. 상대적으로 정시모집의 비중을 줄어든 셈이다. 특히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 6명 중 1명(16.7%)을 뽑을 만큼 입학사정관 전형도 확대됐다.

수시모집을 하는 196개 대학 중 국공립대 41곳이 20.4%인 4만8445명, 사립대 155개가 79.6%인 18만9236명을 뽑는다. 이 비율은 지난해와 같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168개대가 50.1%(11만8966명), 특별전형으로 192개대가 49.9%(11만8715명)를 뽑는 등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비중이 거의 반반이다.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을 보면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 대상인 대학 59곳이 2만9753명을,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66곳이 8416명을 뽑는다. 포항공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상당수 대학이 8월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고려대(8월 2일), 강원대(8월 16일), 서울대(8월 17일), 아주대(8월 17일), 조선대(8월 26일) 등 8월 중에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이 62곳이다. 올해 이처럼 원서 접수가 빨라진 것은 다양한 전형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대(2074명), 부산대(3128명), 부경대(2444명) 등 국립대 19곳, 사립대 9곳은 수시모집에서 특별전형만 실시한다. 소외계층 등에 대학입학기회를 늘려주는 방향으로 특별전형이 다양화된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선발제로 뽑는 인원이 지난해 102개 대학 3438명에서 올해는 108개 대학 3871명으로 늘어난다.

특성화고(옛 전문계고)를 졸업한 후 산업체에서 3년간 일한 응시자를 뽑는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은 작년 5개 대학 353명 모집에서 13개 대학 619명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또 서해5도 지역 출신 학생을 모집정원의 1% 내에서 선발할 수 있게 한 ‘서해5도 지원특별법 시행령’이 올해 발효되면서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관동대(5명)와 인천대(24명)가 29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된다. 학생부는 고3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100% 학생부 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86개로 작년보다 15개 줄었지만, 60% 이상 반영대학이 12개 증가한 44개다. 수시모집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87곳으로 지난해보다 역시 5곳 줄어든 반면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6곳으로 8곳 늘었다.

특히 올해는 수시 등록기간 이후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미등록 충원 합격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20일까지 등록하게 하는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겼다. 대학들이 공식적으로 추가 모집을 할 수 있게 한 조치다.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는 대학은 181곳이다. 충원기간을 넘겨도 여전히 미충원이 발생하면 예년처럼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수 있지만,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한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위반자는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므로 입학이 무효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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