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중소형 아파트 보유자들이 중대형으로 갈아타기가 쉬워졌다. 지난 2007년 1.11대책 이후 현재까지 중대형 아파트는 하락한 반면, 중소형은 상승하면서 두 면적간 가격 격차가 줄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지역(재건축 제외) 아파트의 경우 중형(99㎡~132㎡, 30평대)에서 중대형(132㎡~165㎡, 40평대)으로 넓히는데 필요한 비용은 평균 2억7472만원으로 지난 2007년 1월(3억3688만원) 대비 6216만원 감소했다.

이는 2007년 1월 이후 현재까지 중형 아파트가 5억2407만원에서 5억3965만원으로 1558만원 상승한 반면 중대형 아파트는 8억6095만원에서 8억1437만원으로 4658만원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같은 기간 중소형(66㎡-99㎡, 20평대)에서 중형으로 갈아타는 비용도 2억3825만원에서 1억9435만원으로 4390만원 줄었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갈아타기 비용이 더 감소했다. 중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는데 드는 비용은 2007년 1월 2억7512만원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7447만원 감소한 2억65만원이면 된다.

이는 중형의 경우 3억4411만원에서 3억1889만원으로 2522만원 하락했지만 중대형이 6억1923만원에서 5억954만원으로 9969만원 떨어져 중대형의 하락폭이 중형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중소형에서 중형으로 갈아타는 비용 역시 1억5663만원에서 1억1316만원으로 4347만원 줄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