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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부채해결 최우선”
라가르드 IMF총재 취임후 첫 기자회견
부총재에 中출신 기용 검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로존 부채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6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과 다른 국가의 부채 문제 해결이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무위기는 비단 유로존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리스와 유럽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도 부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문제와 관련해 오는 8일 IMF 집행이사회를 소집, 그리스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 지원 문제와 관련해 전직 프랑스 재무장관 출신으로 프랑스 금융권을 대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서는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회복 속도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개도국이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고 선진국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양상을 보이는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IMF 고위직에 신흥국 출신 인사를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세계는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신흥개도국 출신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주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IMF 고위직에 중국인 출신을 기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 IMF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라가르드 총재가 런민(人民)은행 부총재 출신이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 시절 IMF 총재 특별고문을 맡았던 주민(朱民)을 IMF 신임 부총재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안이 2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집행이사회를 통과하면 중국은 IMF 내 최상위 5개직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된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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