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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본점 둔 저축은행들 이번엔 팔릴까
예금보험공사가 유찰된 영업정지 저축은행 전주, 대전, 보해저축은행의 패키지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유찰될 경우에는 개별 매각하기로 했다.

6일 예보는 입찰공고를 내고 저축은행 3곳의 패키지로 일괄 매각한다고 밝혔다. 점거 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은 재산실사가 진행되지 않아 이번 매각에서 제외됐다.

인수의향서 접수마감은 오는 13일이다. 이후 3주간 매수자 실사를 거쳐 내달 초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예보의 계획대로 매각절차가 진행되면 9월에는 계약이전 후 저축은행의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그러나 개별입찰이나 유찰로 방향이 틀어지면 영업 정상화는 미뤄질 수 있다.

패키지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지방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들은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이다. 전주, 대전 저축은행은 각각 수도권에 3개, 5개의 지점을 갖고 있지만 본점은 전주와 대전에 있다. 목포에 본점을 둔 보해저축은행은 지방 점포만 2곳이다.

저축은행법상 영업구역은 6개 권역으로 묶여 본점 소재 권역내에서만 지점이나 영업소를 내는 확장이 가능해 본점의 위치가 중요하다. 지난 매각에서 6건의 인수의향서가 본점을 서울에 둔 중앙부산 저축은행이 포함된 패키지에만 몰린 이유다. 지난 5월 예보는 패키지 매각을 시도했지만 ‘부산+전주’엔 대신증권만 입찰에 참여했고 ‘대전+보해’ 패키지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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