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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HTC, 국내 첫 ‘4G 테더링 지원’ 스마트폰ㆍ태블릿 출시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와 이동통신사 KT가 손을 잡고, 내달 1일부터 와이브로 기반의 4G(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에 들어간다. SK텔레콤과 LG U+가 또 다른 4G망인 롱텀에볼루션(LTE) 투자에 올인하는 가운데 KT가 이미 전국망이 갖춰진 와이브로를 활용해 4G 시장을 얼마나 선점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HTC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HTC EVO(이보) 4G+’, 태블릿PC ‘HTC Flyer(플라이어) 4G’ 런칭행사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WCDMA(3G), Wibro, Wi-Fi 등 이른 바 ‘3W’를 모두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두 단말기는 최초로 와이브로 4G 테더링 기능도 지원한다. 동시에 8개의 단말기가 접속 가능하며, 와이브로 신호가 미약할 경우엔 3G 테더링으로 자동 전환된다.

와이브로와 LTE는 최고 속도(다운로드 기준)가 각각 40Mbps와 75Mbps에 이르는 4세대 데이터 통신 기술이다. 기존 3G 이동통신보다 최대 3~5배나 빠르다. 속도에선 LTE가 2배 가량 빠르지만 2013년에나 전국망이 확보된다는 단점이 있다. KT 관계자는 “KT도 올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LTE서비스에 들어가지만 당분간은 전국망이 있고 단말기가 지원되는 와이브로가 4G 네트워크 선두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두 제품의 하드웨어 사양도 화려하다. 먼저 ‘HTC EVO(이보) 4G+’는 퀄컴 스냅드래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속도가 빠르며, 4.3인치 qHD 대형 화면을 채택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Flyer 4G’도 터치기능과 더불어 펜 인식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HTC 스크라이브(Scribe)’ 기술을 갖고 있다. 7인치 디스플레이와 1.5GHz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앞, 뒷면 이음새가 없는 HTC 특유의 알루미늄 유니바디(Uni-body) 디자인을 채택했다.

KT는 ‘HTC EVO(이보) 4G+’를 위해 와이브로와 3G 요금이 결합된 별도의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했다. 과거 3W 단말기였던 ‘쇼옴니아’는 기존 i요금제에 무제한 와이브로를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무제한 와이브로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Flyer 4G’ 전용요금제도 출시된다. 기존 아이패드 요금제에 와이브로가 결합된 새로운 요금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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