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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노사 맞고소로 임단협 시작부터 험난..
임금인상 등을 둘러싼 금융권 노사간 갈등이 사상 초유의 맞고소로 이어졌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가뜩이나 주요 현안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법적 공방까지 불거짐에 따라 올해 금융권 노사간 임단협은 더욱 험난해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는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서울지방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교섭상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노조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금융노조는 사측이 교섭을 회피한다고 주장한 반면 사용자측은 노조가 불법으로 사무실 등을 점거했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12일 첫 교섭 이후 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8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이 대표자 교섭을 가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주 1회 이상의 교섭을 요구한 반면 신 회장은 2주에 1회 교섭 방침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올해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 임금인상안 등을 놓고 큰 견해차를 드러낸 상태다. 노측은 올해 8%+알파(α) 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2.1% 인상(총액기준)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노조는 22일 오후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금융 노동자 총진군 대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이 성과연봉제를 둘러싸고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금융권 노사간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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