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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연소 태권도 8단은 40대 군인 최점현 중령
현역 군인 중 최연소 태권도 달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육군 교육사령부에 복무 중인 최점현 중령(44).

20일 국기원 등에 따르면 최 중령은 지난 11일 국기원 태권도 고단자 승단심사에 응시, 이날 합격 통보를 받고 태권도 8단 유단자가 됐다.

국내 최연소이자 현역 군인 중 세 번째, 태권도를 시작한지 35년만에 이룬 쾌거다.

최 중령은 초등학교 5학년(1976년) 때부터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으며 경희대 태권도학과를 졸업, 특공부대 태권도 교관과 심사관을 역임하는 등 군 내부에서는 태권도 고수로 통한다.

지난 2003년 7단에 승단한 최 중령은 2008년에는 ‘대한민국 태권도 오천년사’를 집필하는 등 남다른 태권도 사랑을 보여왔다.

최 중령은 이번 8단 승단심사를 위해 일과 후 부대 인근 체육관에서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렸다.

그는 “태권도학과 출신 군인이라는 자존심으로 포기하지 않고 몸 관리에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승단 소감을 전했다.

태권도 고단자의 승단심사는 연령과 승단 경과기간 등이 모두 충족돼야 하는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태권도 고단자의 승단은 6단의 경우 만30세 이상(5단 승단 후 5년경과), 8단은 만44세 이상(7단 승단 후 8년 경과)이 돼야 심사에 응할 수 있다.

특히 태권도 최고 단인 9단에 오르려면 만53세 이상, 8단 승단 후 9년이 지난 유단자 중 심사를 통해 선발하며, 모든 승단 심사에서 한번이라도 탈락이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 1단 승단 이후 최소 44년의 수련기간이 필요하다.

국기원 고단자 심사에는 개인별 품새, 격파, 겨루기, 면접, 연구논문평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최 중령은 ‘軍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국방정책 개선방안’이란 연구논문으로 최종심사를 통과했다.

최 중령은 “몸 관리를 잘해 9단에도 도전하겠다”면서 “앞으로 태권도가 군의 전투력 평가 주종목으로 채택돼 장병들의 체력단련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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