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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3홀 마다 올 버디…양용은 공동2위
US오픈 첫날 진기록 눈길

김경태도 공동 4위 선전

최경주 6오버파 탈락 위기




‘파3홀 올 버디’를 작성한 양용은이 제111회 US오픈 골프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경태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안 부진했던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ㆍ757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2개에 그쳐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까다로운 코스상태를 감안하면 더 바랄 나위 없는 좋은 성적이다.

양용은은 4월 이후 치른 4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오프되며 다소 주춤했으나 이날 특이하게 파3홀 4곳에서 모두 버디를 낚는 진기록을 작성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양용은은 경기 후 “10년넘게 투어를 뛰면서 파3홀에서 모두 버디를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하루에 1,2타씩 줄여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용은은 또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다. 큰 대회서 우승해본 경험 덕분인지, 긴장을 많이 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10번홀(파3ㆍ218야드)에서 시작한 양용은은 5번 하이브리드로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은 반면 동반한 앤서니 김과 이시카와 료는 5번 아이언으로 워터해저드에 볼을 빠뜨리고 말았다. 이에 양용은은 코스가 만만치 않다고 판단해, 신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2010 일본 상금왕인 김경태는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상위권에 랭크됐다.

처음 US오픈에 나선 김경태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메이저 대회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노승열도 1오버파 72타로 30위권에 오르며 괜찮은 출발을 했고, 김도훈(2오버), 강성훈(3오버)로 그 뒤를 이었다.

대회전 가장 관심을 모은 최경주는 6오버파에 그쳐 컷오프통과가 쉽지않아졌다. 긴 코스에 유리한 장타자라 기대를 모은 배상문과 김대현은 각각 5오버파와 8오버파로 부진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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