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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자금 풍향계>2주만에 다시 증시 이탈
경기위험에 대한 시장의 불안은 여전했다.

펀드집계기관인 EPFR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펀드에서는 9억 6414만 달러가 환매되었다.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 자금유입도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5월 중순 이후 증시로부터 자금이탈은 추세적인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주택경기 및 고용을 중심으로 선진시장 경제지표의 부진이 이어졌고 신흥시장의 긴축 완화 역시 아직은 가시성이 낮다. 중국의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국내 투자가들의 기대보다 낮은 5.5%를 기록했으나 34개월만의 최고치였고 지급준비율의 인상에도 추가상승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선진시장 펀드에서는 주간 7억 4188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유출 강도는 순자산가액의 0.05%에 그쳐 일단 높지 않다. 그러나 경기 모멘텀 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자금유출이 집중되어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 또한 높지 않다.

실제로 경기회복 노력에도 정책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우세하며 약 1년만에 최대규모의 자금이 유출된 미국을 중심으로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펀드에서 8억 5985만 달러, 원자재 실질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호주 펀드 역시 1억 1022만 달러가 유출됐다.


신흥시장 자금 역시 2주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지정학적 요인과 저가매수 자금의 유입으로 강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과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자금 모멘텀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권교체 이후 극심한 불확실성이 진정된 페루가 포함된 중남미 펀드와 아시아(일본제외) 펀드로 각각 17억 6388만달러와 2억 6057만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신흥시장 분산투자 펀드인 글로벌 이머징마켓(GEM) 펀드와 동유럽(EMEA) 펀드에서는 각각 2억 7135만 달러, 1억 5336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millet.lee@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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