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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임신부 死産위험 2배”
임신여성의 수면자세에 따라 사산(死産) 위험이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려 주목된다.

이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의 토마시나 스테이시(Tomasina Stacey) 연구원은 오른쪽이나 똑바로 자는 여성이 왼쪽으로 자는 여성보다 사산율이 현저히 높다고 밝혔다.

스테이시 연구원은 임신 28주 이후 사산한 여성 155명과 정상출산 여성 310명을 대상으로 임신 마지막 달에 어떤 자세로 잠을 잤는지, 낮에 자주 졸았는지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오른쪽으로 또는 똑바로 잔 여성이 왼쪽으로 잔 여성에 비해 사산율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른쪽이나 똑바로 잔 여성은 사산율이 1000명 당 3.93명, 왼쪽으로 잔 여성은 1.96명이었다.

연령, 흡연, 체중, 사회적 박탈(social deprivation) 등 사산위험과 관련된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스테이시 연구원은 말했다. 스테이시 연구원은 사산은 태아에 가는 혈액이 제한되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오른쪽으로 또는 똑바로 자면 다리로부터 심장으로 올라가는 대정맥의 혈류량이 줄어 자궁으로의 혈액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밤중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1번 이하인 여성은 여러 번인 여성에 비해 사산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낮에 자주 졸았던 여성도 사산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루시 채펄(Lucy Chappell) 박사는 임신여성은 임신하지 여성보다 훨씬 많은 4분의 3이 왼쪽으로 잠을 잔다고 밝히고 이는 본능적으로 태아에게 유리한 수면자체를 취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 사산 전의 태아는 팔-다리를 덜 움직이기 때문에 임신여성의 수면자세가 반대로 바뀔 수 있다고 채펄 박사는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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