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이는 인지기능과 운동조절에 기여하는 뇌 부위인 미상핵(尾狀核)의 크기가 정상아보다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네디 크리거 연구소의 마크 마혼(Mark Mahone) 박사는 ADHD 증세를 보이는 4-5세의 학령 전 아동 13명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아 13명의 뇌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ADHD 아이들이 미상핵의 크기가 정상아보다 현저히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미상핵은 대뇌반구의 중심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결정된 생각이나 행동을 결재해 주는 곳인 기저핵(基底核)의 한 부분이다.

또 미상핵이 작을수록 부모가 평가하는 아이들의 과잉행동과 충동적 행동의 정도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혼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기저핵, 그중에서도 미상핵의 발달장애가 학령 전 아이들의 ADHD증상 출현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미리 알아내 치료를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ADHD 증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신경심리학(Clinical Neuropsychologist)’ 최신호(6월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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