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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노선 따라 집값도 쾌속질주’…분당라인을 주목하라
‘새길 뚫리면 집값도 뚤린다’는 공식은 부동산시장에서 일종의 ‘불문율’로 통한다. 교통환경이 개선되면 잠재적 수요층이 대폭 증가,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올 하반기 新분당선 및 분당선 연장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동남부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분당라인은 서울 강남권과 연결되는 ‘황금노선’인 만큼 높은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9월과 12월 신분당선(강남∼정자)과 분당선연장구간(죽전∼기흥)이 나란히 개통될 예정이다. 먼저 강남역(2호선)과 정자역(분당선)을 잇는 신분당선(18.47㎞, 역수 6개)이 본 운행에 돌입하면, 강남구 역삼동 재건축 단지와 신도시 분당 정자동 일대 분양 예정 오피스텔이 더블역세권 단지로 격상돼 수혜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분당 정자동 16-2번지에서 오피스텔 71~87㎡ 361실을 공급한다. 도보권에 위치한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16분이 소요돼, 강남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강남구 역삼동 일대 재건축 일반분양 단지도 2곳이 포진해 있다.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개나리5차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전체 240가구 중 68가구(113~160㎡)가 시장에 나온다. 인근 성보아파트는 411가구로 재건축돼 이 중 30가구( 83~108㎡)가 10월 일반분양된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현재 서울 선릉과 경기 용인 보정을 오가는 분당선도 연말께 죽전∼기흥까지 확대된다. 여기에 2012년 선릉~왕십리, 2013년 기흥~수원역 구간이 추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점진적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호전된다. 이번 구간의 대표 수혜지역으로 신갈, 구갈동 일대가 꼽히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올 하반기 용인시 신갈동 58번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218가구( 100~318㎡)를 공급한다. 인근 중동 산15번지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내달 817세대 규모 아파트단지를 선보인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도로ㆍ철도 및 지하철(전철)이 신규 또는 새롭게 정비돼 개통될 때 인근 지역은 큰 시세 변동을 겪는다”며 “특히 이번 분당노선들은 좋은 입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시설이 열악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특히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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