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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K리그’검은손 어디까지…
‘정종관 자살’ 축구계 패닉
도대체 축구선수들을 유혹하는 승부조작의 검은 손은 어디까지 뻗혀있는 것일까.
선수매수와 승부조작으로 선수들에 대한 조사와 구속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30일 K3 서울 유나이티드 소속 정종관이 승부조작 가담으로 인한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축구계는 충격에 휩싸여있다. 3년전 챌린저리그(K3)와 일부 내셔널리그 선수들의 승부조작 파문이 터진데 이어, 이번에 K리그와 K3선수들이 불법 베팅사이트 브로커의 승부조작 유혹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나자 축구계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만큼 패닉상태다.
프로축구를 총괄하는 프로축구연맹은 정몽규 총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일단 ‘제2의 정종선’이 나오는 것을 막아야한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들이 더 드러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모든 팀의 지도자나 구단은 익명을 보장해서라도 전수 면담 등을 실시해 사태를 정확히 파악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충격이 크다. 축구계가 이런 문제의 발생을 우려해 다각도로 대비를 한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각오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려고 할 경우 사전적발이 쉽지않다”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태가 불거진 만큼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통해 불법사이트와 브로커들이 뿌리뽑히고, 연맹이나 팀들이 선수들과 함께 이런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한다면 재발을 막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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