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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자의 숨소리까지’…‘주심 카메라’ 등장 야구중계 혁명
프로야구의 텔레비젼 중계에 혁신적인 영상이 도입돼 야구중계의 새로운 맛을 만끽할 수 있게됐다.

마이니치신문은 25일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프로야구 중계에 니혼TV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야구주심(球審) 카메라’가 2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롯데와 소프트방크 전에서 첫선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주심의 헬멧에 고정된 초소형 카메라가 마운드 플레이트에서 홈베이스까지의 18.44m 사이에서 벌어지는 공방전을 생생하게 전하게 된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투수와 타자 사이의 또다른 긴박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저 투수의 직구는 얼마나 빠른지…공은 어느 방향일지…투수의 포크는…이 공을 타자의 방망이는 어떻게 때릴 것인지’ 이 신카메라의 도입으로 이러한 순간순간을 주심의 눈 앞에서 긴장감 넘치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주심의 부담을 고려해 카메라장착도 우선은 6, 7회 2개 이닝만 하기로 했다. 또 영상 사용도 지상파방송의 재생화면으로 한정했다. 아직 제한은 많지만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 TV중계는 NHK가 지난 1953년 8월 23일 중계한 경기였다. 그후 25년이 지난 1978년 니혼TV가 백 네트 뒤에서 주심의 등 너머 센터 방향을 비추는 영상을 제공했으며, 현재의 백 스크린 옆 영상으로 바꿔 정착했다. 당초 포수를 정면에서 잡기 때문에 ‘사인이 새나간다’는 불만도 있었지만 투구 안배와 코스를 알기쉽게 보여주는 영상은 야구중계의 참맛을 가져다 줬다.

새로운 시대의 중계 스타일을 확립하기 위해 다시 텔레비젼이 움직이고 있다. 야구에서 주심 카메라가 강력한 충격을 줘 중계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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