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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제일은행 노조, 성과급 도입에 반대 총파업 벌이기로
은행권에서 최초로 성과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SC제일은행의 방침에 이 회사 노조가 총파업으로 맞서기로 했다.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은 오는 30일 전국 영업점 직원들이 서울에 모여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정시 출퇴근과 사복근무, 영국 대사관 및 광화문광장 1인 시위 등의 소극적인 쟁의행위를 해오다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의 파업은 SC제일은행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전 직원을 상대로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급제 도입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성과급제에 대해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여 파업을 결정했다”며 “기간은 정하지 않았고 직원의 참여도가 높으면 파업을 장기간 지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2010년 임금 단체협상도 아직 끝내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 측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성과주의 문화 도입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은행은 노조 쟁의행위에도 고객 피해가 없도록 대비책을 시행할 것이며 노사가 동반 성장, 발전할 수 있게 노사간 협의도 합리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차등 인상 시기를 3년에 걸쳐 도입하고 팀별 성과급제를 유지하는 한편 만 50세인 준정년퇴직제 적용 대상을 만 48세로 확대하는등의 수정방안을 제시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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