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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證, 업계 첫 스팩합병 고지가 눈앞
내달 썬텔과 합병상장 초읽기

공모절차 간소화로 활기 예고


“9부 능선을 넘었다”

증권업계 스팩 합병 첫 사례인 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과 터치스크린패널(TSP)업체 썬텔과의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융 당국에 제출한 합병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지난 14일부터 발생됐고 다음달 7일 열리는 주주총회가 사실상 마지막 절차로 남았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대신증권 스팩과 썬텔과의 합병안은 통과된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15일 합병 등기를 거쳐 29일 합병 신주가 상장된다.

증권업계는 이번 사례가 스팩 합병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22개 증권사 스팩은 합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비상장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협상의 어려움 등이 걸림돌이었지만 철저한 실사와 분석, 발빠른 의사결정 덕분에 합병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준기<사진> 썬텔 사장은 19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업공개(IPO)에 비해 공모까지 시간이 단축되고 절차도 덜 복잡했다”면서 “앞으로 스팩을 통한 상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모집 자금의 대부분은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 패널사업과 연료전지 촉매, 슈퍼 커패시터 활성탄, 전지음극 소재 등의 친환경 신사업 투자에 쓰일 것”이라며 “썬텔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주목해 달라”고 했다. 썬텔은 충북 오창단지내 3200평 규모의 공장 증설 효과로 올 매출 927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두 배가량 늘어난 1700억원이다. 썬텔은 지난해 매출 494억원과 영업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신소재 부문 매출은 올해 45억원에 이어 내년엔 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감자 우려와 관련해선 “합병 후 자본금의 급증에 따른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감자를 추진하게 됐다. 그러나 감자 전후 주주의 주식의 주당 순가치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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