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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개인통산 프로 16번째 우승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통산 19번째 잉글랜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블랙번과의 시즌 37차전에서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남은 경기(블랙풀) 승패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첼시와 승점 6점차이로 앞서있던 맨유는 비기기만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이로써 맨유는 통산 19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앙숙인 리버풀(18회 우승)을 제치고 리그 최다우승팀이 됐다. 특히 86년 맨유의 사령탑을 맡은 퍼거슨 감독은, 부임 당시 우승 7회였던 맨유에 12번의 우승을 안기면서 최고의 명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는 결장했지만 양복을 입고 지켜보던 박지성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지성은 올시즌 아시안컵 차출과 부상으로 한동안 벤치를 지켰지만 고비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의 당당한 주역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성은 현재 7골5도움으로, 지난해 이청용이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13)에 1개차로 다가선 상태다.

박지성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프로데뷔 이후 16번째 우승의 영광도 차지했다.

박지성은 첫 프로팀이었던 교토 퍼플상가 시절 1회,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4회, 맨유에서 11회 우승을 차지했다. 첫 우승한 2002년 이후 9년동안의 성과인 점을 감안하면 우승마스코트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맨유에서 11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제 맨유와 박지성에게 남은 것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다.

맨유가 오는 29일 잉글랜드 축구의 심장인 웸블리 구장에서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더블을 기록하게 된다. 박지성은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2008년 우승 당시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게 된다.
김성진기자/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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