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유가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한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적시했다.

세계경제에 대해 금통위는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겠으나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북아프리카ㆍ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 영향 등이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 금통위는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내수가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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