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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의 메이저왕관은 누구에게로…

PGA 플레이어스 12일 개막

우즈·도널드·최경주 상위랭커 총출동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2일 밤(한국시간)부터 열린다.

4대 메이저에는 끼지 못하지만, 최고의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 대회는 메이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이번 대회는 빅매치가 많이 열렸던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다. 우승상금도 171만달러에 달한다.

1년 반이 넘도록 우승소식이 없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마르틴 카이머, 루크 도널드, 필 미켈슨, 짐 퓨릭, 어니 엘스,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톱랭커들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 위창수, 케빈 나, 앤서니 김 등 코리언 골퍼들도 가세했다.

11일 발표된 조 편성을 살펴보면 주최측이 비슷한 경력이나 징크스를 가진 선수들을 함께 묶어놓은 것이 눈에 띈다.

타이거 우즈와 마르틴 카이머, 매트 쿠처가 같은 조로 나선다. 우즈와 카이머는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1년반이 다 되도록 우승을 못하고 있는 우즈는 마스터스 이후 부상으로 쉬느라 세계랭킹이 8위까지 추락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애덤 스콧, 팀 클라크는 모두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챔피언들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이후에 슬럼프에 빠지는 묘한 징크스가 있다. 2008년 챔피언 가르시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우승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미완성이다. 지난해 챔피언 클라크도 부상에 시달리느라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다. 2009년 챔피언인 헨릭 스텐손은 현재 100위권 밖에서 허덕이고 있을 정도. 징크스를 누가 먼저 깰지 관심사다.

이들에 비교되는 조는 폴 고이도스, 알레스 체카, 에두아르도 몰리나리 조다.

고이도스와 체카는 각각 2008년과 2009년 당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우승컵을 놓친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엽기패션으로 유명한 이언 폴터와, 섹시한 골퍼로 꼽히는 카밀로 비예가스의 패션대결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올시즌 한창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버바 왓슨, 루크 도널드, 마크 윌슨도 한 조가 됐다. 올시즌 2승을 거둔 왓슨과, 세계랭킹 1위 문턱까지 갔었던 도널드의 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최경주는 벤 크레인, 매트 베탄코트와 동반라운드를 하고, 양용은은 빌 하스, 팻 페레스와 맞붙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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