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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위치가 ‘게영스낙북도’?...영문 홈피 엉망
우리나라 대표하는 독도의 홈페이지인 ‘사이버 독도’의 영문 사이트에서 일부 표기상 오류 발견돼 빠른 수정이 요구되고 있다. 독도가 소속된 행정구역인 ‘경상북도’를 ‘게영상낙북도’로 표기하는 등 영문 홈피 관리에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헤럴드경제 취재팀이 오용웅 부산시명예통역관의 도움으로 사이버 독도의 영문 홈페이지(en.dokdo.go.kr)를 살펴본 결과, 대략 세 가지 정도의 오류가 포착됐다.

먼저 사이버 독도 영문 홈피에선 첫 페이지에서부터 잘못된 표기가 발견됐다. 첫 페이지 하단 부분에 사이버 독도를 관리하는 경상북도청 독도수호과 연락처가 나오는데, 경북(Gyeongbuk)을 Gyeoungbuk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행정구역에 대한 대한 잘못된 표기는 독도의 다양한 이미지(Images)를 보여주는 곳에서도 발견된다. 독도의 여러 경관을 담고 있는 이미지 페이지 첫 부분에 주의 사항을 표시하고 있다. 여기에선 ‘모든 저작권은 경상북도에 있다’는 내용이 표시되어 있는데, ‘경상북도(Gyeongsangbuk-do)’를 ‘게영스낙북도(Geyoungsnagbuk-do)’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이 부분에선 사진작가(photographers)에 대한 영문 표기도 ‘photogranphers’로 불필요한 ‘n’을 포함하고 있다.

독도의 위치와 규모 등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곳에서는 업데이트하지 않은 정보가 포착됐다. 독도의 규모(Size)를 알리는 부분에선 독도를 대한민국 정부 소유의 국유지라는 점을 명확히 표시하고 있다. 이어 이 곳의 관리를 담당하는 행정관청을 소개하고 있는데, 영문 홈피에선 현재 정부 조직도에 없는 해양수산부(the Ministry of Maritime Affairs and Fisheries)로 표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명칭은 이미 4년전에 국토해양부(The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로 바뀌었다.

독도 인구에 대한 설명도 다소 불명확하다. 한글 홈피에선 주민등록 인구가 7명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영문 홈피에선 인구가 3명이라는 점만 표시하고 있다. 실제 거주자가 3명인 점을 감안할 때 이를 영문 홈피에선 인구로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이외에 독도 입도절차(Admission Process)를 안내하는 부분에서 지참해야할 서류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An All applications to for enterentrance to Dokdo must include’라고 표현된 부분은 ‘All applicants for entrance to Dokdo’의 오류로 이해된다.

오 명예통역관은 “제 이름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경상북도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 우려된다”며, 조속한 수정을 요구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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