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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경FX, 위기 넘기며 더 강해진 STX그룹債 주목
자금조달의 많은 부분을 계열사 회사채 발행이 차지하고 있는 STX그룹은 회사채 투자자자라면 꽤 눈여겨 볼 만 하다.

STX그룹은 STX대련, STX유럽과 관련된 재무적 부담을 그룹 전체가 공유하는 구조다. 개별기업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그룹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STX그룹은 M&A로 성장한 대표적인 국내그룹이며, STX조선을 중심으로 조선/해운업에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M&A의 특징은 FI(재무적투자자)를 활용하지 않고 구조조정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점이다. 하지만 2007년 개시한 중국 대련 조선해양종합단지와 세계 2위의 크루즈 선사인 ‘Aker Yards’ M&A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하반기부터 조선ㆍ해운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투자자금 회수가 지연됐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최근들어 STX그룹의 긍정적인 투자 요인들이 눈에 띄고 있다. 우선 조선 계열 3사(STX조선해양ㆍ대련ㆍ유럽)의 기대 이상의 신규 수주 회복을 들 수 있다. 2010년 연간 95억 달러 수주에 성공하여 선수금 유입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금 20% 유입 가정 시 약 19억 달러 유입이 가능하다.

두번째로 STX유럽 IPO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STX유럽의 경우 작년, 예상보다 낮은 가치평가(Valuation) 때문에 31.7%만 상장하였는데, 이를 통해 약 2500억원이 STX조선해양에 유입되었다. 2011년 3월 7일 기준 상장 대비 주가가 30% 오르면서 추가 지분 17.3%를 상장시키면 2000억원 이상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STX대련도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다. 엔진사업부문이 중국법인(현행 중국 법규정, 자국 조선ㆍ엔진 사업 보호를 위해 해외 기업의 상품 수입 불가)으로 인정받아 향후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STX그룹의 유동성 리스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계열사 가운데에서 가장 우량한 계열사를 뽑는다면 STX팬오션을 들 수 있다. STX팬오션은 국내 벌크 1위의 선사로서 국내 5대 해운선사(5개사 모두 신용등급 A로 동일) 가운데 가장 양호한 부채비율(2010년 기준 146.6%)과 차입금 의존도(48.7%)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9년 9월 브라질 발레사로부터 철광석 COA 20년 계약(7조원)을 통해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2010년 10월 브라질 피브리아사와 펄프 COA(Contract of Affreightment, 장기 물량 운송 계약) 25년 계약(50억 달러로 매년 50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오영우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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