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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분할 마무리
신세계는 이전까지 합쳐져 있던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나눠 2개 회사로 분할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 부문은 기존 신세계로 남고, 이마트 부문은 신설법인 이마트가 됐다.

신세계 대표이사는 정용진 부회장과 기존 백화점 부문 박건현 대표이사가 맡는다. 새로 생긴 이마트는 정 부회장과 기존 이마트 부문 최병렬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기업분할 비율은 자본금을 기준으로 신세계 26.1%, 이마트 73.9%로 정해져 신세계 자본금은 492억원, 이마트 자본금은 1393억8000만원이 됐다. 신세계 변경상장과 이마트 재상장은 내달 10일 이뤄진다.

기업분할 이전 신세계가 투자한 계열사들은 사업 연관성을 기준으로 두 회사에 나뉘어 귀속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첼시, 광주신세계, 신세계 의정부 역사는 신세계 계열사로 남았고 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 신세계 아이앤씨, 신세계건설,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L&B, 이마트 중국 현지법인(10개)은 이마트에 귀속됐다.

이번 기업분할로 덩치를 줄인 신세계는 내년 의정부역, 2014년 대구 등 새 점포를 열어 ‘지역 1번점’ 전략을 유지하고 신세계몰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탄생한 이마트는 연내 주요 핵심상권에 10개에 달하는 신규 점포를 열어 점포 수와 입지 등에서 경쟁업체들에 비해 우월한 위치를 다지고 신가격 정책 지속,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및 이마트몰 활성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신세계의 기업분할과 관련해 증권가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소유주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신세계 측에서는 비슷하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분리해 전문성을 살림으로써 개별 기업의 업종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업운영에 있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합리적인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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