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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초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동시에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2일부터 현대차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의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인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계약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촌’ 모델로 지난 34개월여 동안 각각 3000여억원씩 개발비가 투입됐다. 또 두 회사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쏘나타와 K5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시속 20㎞ 이하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하고 그 이상 구간에서는 가솔린으로 엔진을 구동하는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선발 업체인 도요타를 비롯해 GM 등 주요 업체들이 사용하는 복합형 시스템에 견줘 구조는 간단하면서 성능은 끌어올린 시스템이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만을 위해 개발한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과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91마력, 최대토크 27.1㎏ㆍm의 성능을 낸다. 공인연비는 ℓ당 21㎞로 ℓ당 13㎞(자동변속 기준)인 세단에 비해 60% 이상 개선됐다.

여기에 두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를 채택했고, 전기차 모드로 달릴 때 엔진소리가 들리지 않아 보행자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관심을 끌었던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미어 모델이 2975만원, 로얄 모델이 3295만원으로 정해졌다. K5 럭셔리는 2925만원, 프레스티지는 3095만원, 노블레스는 319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130만원이 면제된 가격이다.

여기에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까지 감면받고 채권 및 공채 매입을 면제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상품성, 경제성, 친환경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 고유가 시대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대 6년, 12만㎞까지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을 보증키로 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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