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 3월 산업생산 전년 동월비 8.7%↑…경기지수는 꺾여
올 3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7%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반면 지금과 앞으로 경기를 말해주는 동행ㆍ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9일 통계청은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비 1.4%, 전년 동월비 8.7% 늘었다고 밝혔다. 영상ㆍ음향ㆍ통신(전년비 -7.3%), 컴퓨터(-5.9%) 등 부문은 부진했지만 반도체ㆍ부품( 13.4%), 자동차(11.6%) 등이 호조를 보이며 광공업 생산 전년비 증가율은 21개월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올 1분기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 대비 5.9%, 전년 동기 대비 10.5%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2.5%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년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 늘었고, 소매 판매 역시 전년비 4.9% 증가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년비 0.3%, 전월비 2.9% 상승했다. 민간 발주가 늘면서 국내 기계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14.2%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공공부문보다는 민간부문 주택ㆍ기계설비 건설이 늘면서 올해 3월 건설수주는 1년 전과 13.7% 늘었다.

하지만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는 나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100.5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수치 1.6%로 역시 전월 대비 0.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월에 이어 동행지수, 선행지수 모두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산업활동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유가 등 대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재정부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일본 원전 사태, 주요국 재정위기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교역조건 악화 등 체감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