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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새 국방에 파네타…예산통으로 국방예산 삭감 주도 전망
미국의 새 국방장관에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새 CIA 국장에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내정됐다. 27일 AP통신 등은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파네타 국장은 예산통으로 향후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백악관 회견을 통해 새 국방장관과 CIA 국장 인선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이와함께 주아프간 미국 대사에는 이라크와 파키스탄 대사를 역임했던 라이언 크로커, 새 아프간 주둔 사령관에는 중부군 사령관 대행을 맡아온 존 알렌 중장이 각각 내정됐다.

신임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파네타는 9선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하원 예산위원장 등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미 국방부 사정에 밝은 컨설턴트 로렌 톰슨은 파네타 인선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향후 몇 년 내에 빠른 속도로 국방 예산이 삭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는 게이츠 장관이 400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을 삭감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4000억달러를 더 삭감하라는 요구를 했다며, 이는 파네타의 몫이 됐다고 전했다.

파네타는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샌타클라라 대학 졸업 후 공화당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예산국장, 비서실장 등을 지내는 등 행정경험이 풍부해 상원 인준을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CIA 국장에 취임한 파네타는 한ㆍ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에도 앞장서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청문회에서 “북한이 지난 2006년 핵무기를 폭발시켰다”고 발언하자 북한 핵무기 폭발실험을 공식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은 6월 30일까지 업무를 수행하며, 파네타 내정자는 상원 인준이 끝나는대로 7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 개시 시점과 맞물린 것으로, 파네타는 아프간ㆍ이라크전 수행과 국방 예산 삭감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게이츠 장관은 6개월 전부터 자신의 후임으로 파네타 국장을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아프간 사령관으로서 철군 개시 등 주요 임무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께 CIA 국장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 공식 취임까지 CIA는 국장 대행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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