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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대형株-성장형 펀드 ‘넘버원’
전문가 5人이 꼽은 2분기 유망 펀드는?
외국인·랩이 수급 주도

대형주 중심 장세 예상

이익전망도 해외보다 긍정적

해외 유망투자처는

中·러·브라질·원자재 펀드




2분기 펀드 투자는 국내 주식형, 그 중에서도 대형주를 담는 성장형 펀드가 1순위로 추천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해외로도 눈을 돌린다면 고성장 및 저평가 매력의 중국과 고유가 수혜를 입는 러시아 펀드가 최고 물망에 올라 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원자재 펀드와 함께 미국, 브라질 펀드 등도 거론되고 있다.

헤럴드경제는 14일 국내 대표 펀드 전문가 5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참여했다.

2분기 유망 펀드를 묻는 질문에 이들 중 4명이 국내 주식형을 꼽았다. 유형별로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위주로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가 몰표를 받았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주요 수급이 외국인과 랩어카운트라는 점에서 대형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이익 성장률이 낮아진 상태지만,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해외보다 낫다”면서 “국내 기업의 이익 모멘텀 면에서 일반 성장형 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분산 투자 차원에서 중국, 러시아, 브라질, 미국 펀드와 원자재 펀드 등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각 4명으로부터 복수 추천받았다.

배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내 국내 펀드의 편입비를 60%로 높게 하되, 해외형은 25%, 테마형은 15%로 배분할 것을 추천한다”면서 해외형은 중국과 러시아 펀드, 테마형은 원자재 펀드를 투자 유망처로 지목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 투자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매력 있는 지역에 국한하고, 물가 상승 헤지 차원에서 원자재 펀드에도 일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김종철 연구원은 2분기 국내 펀드보다 중국과 러시아 펀드가 더 유망하다고 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1분기엔 한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강했지만, 2분기는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증시가 후발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H주는 전고점 대비 65% 수준으로 가격매력도가 높고, 러시아의 경우 유가 상승 수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가능성, 국영기업 민영화 등의 호재가 많다는 분석이다.

해외 펀드 투자시 환헤지 전략과 관련해선 환헤지를 권하는 쪽이 4명으로 우세했다. 김종철 연구원은 “달러 약세 추세는 올해 내내 지속,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원화 강세가 전망됨에 따라 해외 펀드 투자시 환헤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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