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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펀드? 랩?…내게 맞는 ETF 투자는
시간 충분한 투자자는 직접

분할기법 활용원할땐 펀드

효율적 분산투자 원할땐 랩




15일 회사채에 투자하는 첫 상장지수펀드(ETF) 등 3종이 추가 상장을 앞두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가 89개 종목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양한 ETF 상품이 쏟아지는 데다 ETF 랩, ETF 분할매수 펀드 등 ETF를 활용한 투자방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어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방법 선택이 중요하다.

먼저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고 시간 여유가 충분한 투자자라면 직접 ETF를 매매하는 것이 수수료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연초 농산물선물 ETF를 시작으로 콩ㆍ구리선물 ETF, 달러선물 ETF, 금은선물 ETF, 우량회사채 ETF 등 다양한 상품이 신규 상장하면 이제 ETF만 가지고도 웬만한 투자는 거의 가능해졌다.

ETF는 지수 추종 상품으로 운용보수가 높지 않고 특히 올해 말까지는 0.1% 수준의 증권거래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연 총보수가 0.4~0.5% 수준으로 일반 펀드나 랩 상품에 비해 크게 낮다.

다만 너무 많은 상품이 있어 포트폴리오 구성을 개인적으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ETF를 직접 매매할 경우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매매 유혹을 떨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ETF를 랩어카운트로 투자하는 ETF랩은 10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ETF 매매를 통해 효율적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종목이 아니라 업종이나 상품 ETF를 편입하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의해 수익률이 왜곡될 우려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수수료는 0.9~1.0%로 개별 ETF보단 배 정도 비싸지만 일반 펀드나 랩 상품에 비해서는 2~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팀장은 “일반 주식형랩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보수 면에서도 다소 낮은 것이 장점”이라며 “최근에는 금, 구리 등 다양한 상품 ETF까지 상장돼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다면 자산배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F 자체가 증시에 상장된 펀드이지만 분할매수나 목표전환 등 최근 펀드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펀드 투자기법을 응용하고 싶다면 ETF를 구성종목으로 담은 ETF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KB자산운용이 11일 출시한 ‘ETF 분할매수 목표전환 펀드’는 시장추종 ETF와 함께 우량주 성향의 ETF 투자를 접목시켜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분할매수 및 목표전환 기법을 활용해 투자의 안정성을 높였다.

다만 일반 펀드의 특성상 연 1% 수준의 총보수 이외에도 선취수수료 1%를 내야 해 ETF의 낮은 수수료 매력이 줄어드는 게 단점이다.

최재원 기자/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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