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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원전 4호기 사용후핵연료 이상징후…온도-방사선량 폭발직전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4호기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됐다.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온도가 원자로 건물 폭발 직전보다 높고 고(高) 방사선을 내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의 조사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의 수온이 섭씨 90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로 건물 내부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기 전날인 3월14일의 섭씨 84도를 상회하는 것이다.

또 저장조 약 6m 상공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84밀리시버트로 통상(0.0001밀리시버트)보다 84만배나 높았다. 도쿄전력은 사용후 연료가 물에 잠겨 있지만 저장조 내 연료가 이미 손상됐거나 압력용기 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방사선량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 냉각수 주입을 늘리면 그만큼 고농도 오염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도교전력은 증발분을 보충하는 선에서 냉각수 투입을 최소화하고 있어 사용후핵연료가 충분히 냉각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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