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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유 동호수 불문…‘30분 계약’ 신조어 등장
창원과 10km·부산과 20km

전국 面단위 중 최대 규모

마창 통합으로 가격메리트

1년새 5000만~1억까지 급등



[김해=김민현 기자] “동호수를 따져 고르는 것은 고사하고 ‘30분 계약’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물건 내놓기가 무섭게 매매계약이 이뤄졌습니다.”(김해 장유신도시 C공인 관계자)

장유 IC를 빠져나와 차로 5분을 달리자 김해 장유면 대청프라자 사거리가 나타났다. 입주 10년차 아파트로 구성된 단지인데, 대로변에 있는 상가 1층에만 8개의 부동산중개업소가 빼곡히 줄지어 있다.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워낙 거래가 많다보니 이 업소들이 다 먹고살 수 있다”며 “장유신도시 내 모든 아파트가 1년 사이 5000만원에서 최대 1억까지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창원과 10㎞, 부산 20㎞ 거리에 위치한 장유신도시. 인구 12만여명으로 전국 면(面) 단위 중 규모가 가장 큰 이 곳에 부동산 광풍이 몰아쳤다. 지난해 하반기 중소형을 중심으로 촉발된 가격 오름세가 중대형으로 옮겨붙으며 평형에 관계없이 일제히 집값이 뛰고있다. 관동리 팔판 6단지 푸르지오의 119㎡의 경우, 현재 2억 7000만~8000만원으로 1년 사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2013년 6월 입주예정인 율하동원로얄듀크 109㎡형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2000만~2300만원씩 붙었다. 


율하지구 내 N공인 관계자는 “진해ㆍ창원ㆍ마산 통합으로 평당 1000만원을 넘기자,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장유로 몰려들었다”며 “특히 재건축을 앞둔 창원 가음정주공(1160세대) 등이 조만간 이주할 계획이어서 창원수요가 분양권을 싹 쓸어갔다”고 말했다. 장유신도시에서 가장 비싼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중앙하이츠 152㎡형은 2억 5000만원에서 3억 4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물건이 없는 실정이다. 율하지구 내 1종주거지역 용지는 3.3㎡당 250만~300만원대이며, 도로접경지는 350만원을 호가한다.

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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